빵빵 터지는 조선판 오션스 일레븐 차태현 주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줄거리와 솔직한 감상평

주말 저녁에 복잡한 생각 없이 뇌를 비우고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오락 영화가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꺼내 본 작품이 2012년에 개봉했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김주호 감독님이 메가폰을 잡고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고창석 등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조선판 케이퍼 무비죠. 시원한 캔맥주 하나 준비해 두고 소파에 편하게 누워서 봤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낄낄거리며 즐겁게 감상했답니다.

보통 한국 사극 영화라고 하면 지나치게 무겁거나 비극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조선시대에 ‘얼음’이라는 아주 독특한 소재를 가져와서 끝까지 유쾌하고 신선하게 풀어나가서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안했어요.

금보다 귀한 얼음을 털어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줄거리

이 영화의 줄거리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했던 서빙고의 얼음을 둘러싼 아찔한 스틸 작전을 그리고 있어요. 우의정의 서자이자 천재적인 지략가인 덕무(차태현)는 탐욕스러운 좌의정 일당의 음모로 아버지가 귀양을 가고 자신의 삶도 위기에 처하자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그가 생각해 낸 복수 방법은 바로 좌의정 일당의 권력 자금줄이자 독점품인 서빙고의 얼음 3만 석을 몽땅 털어버리는 거였죠.

덕무는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스페셜리스트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해요. 무술 최고수 동수(오지호)를 비롯해 돈줄을 쥐고 있는 아이디어 수집가, 도굴 전문가, 폭탄 제조 전문가, 위장술의 달인, 그리고 해녀 수련(민효린)까지 각 분야의 범죄 드림팀이 결성됩니다.

완벽해 보이는 작전 속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터져 나오고, 이들이 기발한 계략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과정은 중후반부까지 지루할 틈 없이 쫀쫀하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캐릭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유쾌한 쾌감, 솔직한 감상평

이번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다시 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명연기와 살아있는 캐릭터성이었어요.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모인 범죄 드림팀이라는 점에서는 오션스 시리즈나 영화 해적 같은 느낌도 들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가볍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더라고요.

역시 믿고 보는 차태현 님표 특유의 찰진 생활 연기와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오지호 님의 합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단순히 스토리 위주로 억지 감동을 쥐어짜내는 전형적인 한국 영화들과 달리,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티키타카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보는 내내 훈훈하고 기분 좋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마지막에 선사하는 사이다 같은 결말과 훈훈한 마무리까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얼음을 소재로 이런 유쾌한 케이퍼 무비를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다시 봐도 참 매력적이에요.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릴 기분 좋은 킬링타임 오락 영화

2012년작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만 한 오락 영화는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무거운 영화에 지쳐 가볍고 산뜻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 혹은 차태현 님 특유의 유쾌한 코믹 연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주말 킬링타임용으로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팝콘 하나 품에 안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보시면 묵은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실 거예요!